인도 타타, 영국에 40억 파운드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짓는다

입력 2023-07-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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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0GWh 생산, 일자리 4000개 창출 기대
재규어ㆍ랜드로버 차량에 탑재될 예정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왼쪽) 타타손즈 회장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랜드로버 공장을 방문하고 있다. 워릭(영국)/AFP연합뉴스
인도 타타그룹이 영국에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1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성명에서 “타타그룹이 영국 기가팩토리 건설에 40억 파운드(약 6조5527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는 영국 자동차 부문에서 가장 큰 투자”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투자는 최대 4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또 2030년까지 영국에 필요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 공장은 매년 40GWh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는 유럽에서도 손에 꼽히는 규모다. 2030년까지 신규 경유ㆍ휘발유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영국으로선 타타그룹의 투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영국계 브랜드 재규어ㆍ랜드로버를 보유한 타타그룹은 생산된 배터리를 해당 브랜드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타타그룹의 투자는 자동차 제조 산업과 숙련된 노동자에 있어 영국의 강점을 입증한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차량으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투자는 우리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그룹 모기업인 타타손즈의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영국에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 시설 중 하나를 설립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타타그룹은 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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