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개막 직전 개최국 뉴질랜드서 총격…3명 사망

입력 2023-07-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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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반나절 앞두고 총격
총격범 포함 3명 사망, 6명 부상
총리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총격 현장이 20일(현지시간) 폴리스라인으로 봉쇄돼 있다. 오클랜드/신화연합뉴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개막을 반나절 앞두고 뉴질랜드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3명이 숨졌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내의 한 건설 현장에서 오전 7시 20분께 한 남성이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이후 총격범도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다.

서니 파텔 경찰청장 대행은 “남성은 현장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발포했다”며 “경찰이 도착했을 때 남성은 승강기 안에 들어가 경찰과 교전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총격범이 경찰이 쏜 총에 사망한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질랜드에선 이날 오후부터 여자 월드컵이 열리기로 했던 만큼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개막식이 열리는 곳도 오클랜드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오늘 저녁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시작하는 만큼 오클랜드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며 “정부는 아침에 FIFA와 대화했고 대회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더 광범위한 국가안보 위협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이번 일은 개인의 행동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와 개막전을 앞둔 노르웨이 대표팀 주장 마렌 미엘데는 성명을 내고 “헬기가 호텔 창밖을 맴돌고 있어 선수들이 빠르게 기상했다”며 “우리는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고 평소대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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