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해 점검 총력...金 '대심도 터널'-李 '경북 산사태' 현장 방문

입력 2023-07-19 16:02수정 2023-07-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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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방문해 집중호우 대비 대심도 빗물터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연일 폭우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민생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9일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서울 양천구 대심도 빗물터널(지하저류시설)을 찾고 수도권 수해 대책 점검에 나섰다.

김 대표는 현장을 점검하며 “이번 극한의 국지성 폭우로 자연재해 예방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게 다시 대두된 만큼, 각 지역마다 지리적 특성에 따라 원인을 잘 살펴서 그에 맞는 지역맞춤형 침수예방대책 수립에 최대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 때 2021년까지 총 8500억 원을 들여 상습 침수지역인 광화문, 신월, 용산, 사당역, 강남역, 동작, 강동 등 7곳 대심도 터널 설치 계획을 세웠으나 2011년 박원순 시장의 재보선 당선으로 (신월을 제외하고) 백지화됐다”며 “작년 기록적 폭우가 강타했을 당시 강남이 물에 잡기고 사당역 주변에 큰 피해가 있었지만 신월동 인근 피해가 적은 것은 빗물저류시설이 한몫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 도림천 일대에서 대심도 시설 건설 사업이 올해부터 다시 시작됐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는 재난 대비는 어느 무엇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폭우 피해 시설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이날 경북 안동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수해 지역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경북은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로 산사태 및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40명에 이른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도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해 복구와 특히 어려운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다시 추경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적 재난 사태에 걸맞는 특단의 대응을 정부‧여당에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조속한 피해 복구와 추가적 피해 방지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할 때”라며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하고, 실제 예산과 인력이 현장에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최소화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수해 지원을 위한 여야정 태스크포스(TF) 구성과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도 지원 규모가 너무 작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간 피해 복구 기준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계속해서 지도부와 함께 경북 예천군 산사태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는 일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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