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등촌·중화동 등 6곳 모아타운 지정…"다양한 행정지원 할 것"

입력 2023-07-19 08:25수정 2023-07-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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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등촌동 515-44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제7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강서구 등촌동 515-44일대 2곳과 △중랑구 중화1동 4-30일대 4곳 등 총 6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강서구 등촌동 515-44일대에서는 앞으로 6개의 모아타운이 추진돼 2027년까지 총 238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곳은 일부 지역이 봉제산과 연접해 제1종일반주거지역 및 자연경관 지구에 속해 있어 건축이 제한되고 대지 간 높낮이 차가 최대 27m에 이른다. 또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어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통과되면서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 지구에 접한 지역은 경관 보호를 위해 저층이 배치되고 등촌로39길 일대는 연도형 가로활성화시설 및 중·고층형이 배치된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에는 △용도지역 상향 △기반시설 정비 및 공동이용시설 계획 △지역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의 건축물 배치 △녹지 축 연계 및 공원 조성 확대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개방형 커뮤니티 등이 포함됐다.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 지구 내 1종 지역은 경관 보호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2종(7층)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아파트 건축이 가능하게 했고 지역 내 2·3종으로의 용도지역 상향을 전제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도로 폭은 기존 6~8m에서 10~12m까지 확장하게 됐다. 어린이 공원은 확장·신설하고 주 가로변에 공동이용시설 등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학로 변 상가밀집지역 중 개발에 반대하는 필지는 모아타운에서 배제했다.

모아타운 선 지정 방식으로 추진되는 중화1동 4-30일대 등 4곳은 관리계획 수립 중이며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아 조합설립 등 관리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모아타운 선 지정 방식은 사업면적·노후도 등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조합설립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리계획 수립 전에 모아타운 대상지를 관리지역으로 우선 지정·고시해 신속한 사업 진행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침수·화재 등 재난에 취약하고 환경이 열악한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해 모아타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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