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통제, 자멸적 결정”

입력 2023-07-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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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자립하려는 국가들 의지만 강화”
북한 도발 관련해선 “7차 핵실험 우려하고 있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중국이 반도체에 필요한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자멸적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16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결정권자들의 머릿속에 들어가 볼 수 없어서 무엇이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는지는 모르겠다”며 “내가 알고 있는 건 이것이 자멸적인 움직임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는 (중국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자체 공급의 탄력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으려는 세계 많은 국가의 의지를 강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후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은 미국의 조치가 중국과 갈라서기 위함이 아닌 국가안보 보호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설리번 보좌관 역시 “우린 중국과의 모든 무역을 끝내려는 게 아니다. 우리가 하려는 건 국가안보에 영향을 주는 기술에 대한 작은 통제이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입장을 되풀이했다.

북한 도발과 관련해선 “그간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데 우려해 왔고 지금도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실험이 일어날 것이라는 즉각적인 징후는 없다”며 “그러나 북한이 또 다른 핵실험을 강행한다 해도 그건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린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해 이런 위협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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