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킨백 영감’ 영국 출신 프렌치 팝 아이콘 제인 버킨 별세…향년 76세

입력 2023-07-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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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주 갱스부르와 연인으로도 유명

▲영국 출신의 프렌치 팝 아이콘 제인 버킨이 16일 별세했다. AFP연합뉴스
영국 출신이지만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프렌치 팝의 아이콘이었던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이 별세했다고 16일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향년 76세.

버킨은 파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심장이 안 좋으며 2021년 경미한 뇌졸중을 앓았다.

그는 런던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어 노래로 명성을 얻었으며 1970년대 프랑스로 이주했다고 BBC는 전했다.

버킨은 1991년 세상을 떠난 프랑스 유명 가수 세르주 갱스부르와 연인이자 음악적 파트너로도 유명하다. 그는 연인이었던 갱스부르와 함께 불렀던 ‘쥐뗌므 모 낭 플레(Je t‘aime...moi non plus)’와 ‘예스터데이 예스 어 데이(Yesterday Yes a Day)’ 등 여러 히트곡이 있다.

1966년작 ‘블로우 업’과 1978년작 ‘나일강의 죽음’ 등 여러 영화에도 출연해 배우로도 명성을 날렸다.

버킨은 모델이자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인물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백’에 영감을 준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BBC는 전했다.

갱스부르와 사이에서 딸 샤를로트 갱스부르를 낳았으며 영화감독인 자크 드와이옹과는 딸 루 드와이옹이 있다. 두 딸 모두 프랑스 유명 가수이자 영화배우,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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