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귀국 김기현 "집중 호우 피해 복구, 실종자 수색 최선 다할 것"

입력 2023-07-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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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전국의 집중 호우 피해 사고와 관련해 "당장 관련 현안 파악을 하고 피해 복구와 실종자 수색 등을 포함해서 최대한 빠른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5박 7일 간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부상하신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LA에서 귀국편 비행 일정을 당초보다 앞당겨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과 함께 다른 일행보다 6시간가량 먼저 귀국했다. 공항에는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나가 김 대표를 맞았다.

김 대표는 "비 피해가 커지는 상황을 판단하고 귀국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다른 대표단보다 먼저 비행기 좌석이 구해지는 대로 지금 귀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 많은 요청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피해 상황이 심각한 지역이 많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는대로 적극적인 지원 조치가 필요할 걸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겪었는데 이후 대비 상황이 나아지지 못했다는 비판에 관해서는 "작년 수해 피해 이후 나름대로 관계 당국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피해가 커진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매우 극한적인 지역적 호우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패턴의 기후 변화가 원인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짐작되긴 한다"며 "그 여부를 떠나 사전에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한 점이 없는지 다시 살펴보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잘 챙겨나가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수해 상황 중 귀국을 연기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그는 "국익은 여러 가지 차원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윤 대통령께서 유럽을 방문했다가 귀국하는 길에 나름의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외교적 행보를 한 거로 이해하고 있다"며 "수해 문제에 대해선 현장에서도 실시간 보고받고 지시를 계속한 거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을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라 명명하고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김 대표는 "그 점에 대해선 원내대표가 이미 답변한 거로 안다"며 "가짜뉴스로 계속 정쟁을 일으킬 시간에 국민과 민생을 챙기는 일을 더 신경썼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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