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통령실, 폭우 피해 속출하는데 김건희 뒷수습만...정신 나간 작태”

입력 2023-07-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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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법 법안설명 간담회'에서 필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용진 의원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전국에서 폭우 피해가 속출하는데도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상의 명품 쇼핑 의혹 해명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정신 나간 작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우로 KTX 외 일반열차 전체가 멈춰서고, 전국 곳곳에서 사망자와 고립, 재산피해가 나오는 심각한 상황에 대통령실이 오늘(15일) 가장 긴급하게 내놓은 해명은 ‘김건희 여사는 호객 당했을 뿐 물건은 사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인 정무 판단조차 못하는 대통령실의 무능을 다시금 확인한다”며 “야당이 물건을 샀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나. 지금 도대체 한가롭게 호객행위에도 당할 일정을 왜 넣어놨냐”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외교 순방 일정에 혈세 써가며 ‘호객 행위’에 당해 리투아니아 일반 시민 출입을 막고 경호원 10명을 대동한 채 가게 내부 구경한 상황 자체가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에 두고 우리 외교안보 체계의 틀을 재전환하려고 나토 정상외교 일정을 짜놨으면서 고작 간다는 일정이 현지 시민 접근 막고 명품 편집샵 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실의 정무 감각은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나 중시하겠다던 나토 정상외교를 아이쇼핑 수준으로 스스로 격하시킨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나 대한민국 전체가 물난리를 겪고 있는 이 상황에서, 그런 사람들이 ‘시럽급여로 샤넬 선글라스’ 운운하니 얼마나 기가 찰 노릇인가. 이 물난리에 대통령실이 재난 대응보다 김건희 여사 아이쇼핑 논란 뒷수습에 더 바쁘다는 게 분노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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