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인 6%포인트(p) 떨어진 32%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2%, 부정 평가는 57%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6%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3%p 올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만에 6%p가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최대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외교’(이상 14%), ‘독단적/일방적’(8%), ‘경제/민생/물가’(6%), ‘소통 미흡’,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5%), ‘일본 관계’(4%) 등이 꼽혔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2%),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국방/안보’,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이상 4%) 등이 나왔다.
한국갤럽은 “무당층과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지역 등에서 상대적으로 직무 긍정률 변화가 컸다”며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확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해양수산 관련업 비중이 큰 남부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로 전주와 같은 결과였다. 무당층은 30%, 정의당은 5%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