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올해 디플레 피할 수 있다…지준율·정책금리 등 도구 사용할 것”

입력 2023-07-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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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CPI 1% 근접할 것”
“강력하고 집중적인 통화정책 시행”

▲류궈창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가 3월 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인민은행이 올해 디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필요하면 지급준비율 조정 등 통화 도구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류궈창 인민은행 부총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인플레이션은 이달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8월엔 상승해 하반기 디플레이션을 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류 부총재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연말 1%에 가까워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앞서 6월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기준 0%에 그쳐 전망치와 전월 성적을 모두 밑돌았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마이너스(-) 5.4%로 집계돼 디플레이션이 온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싱자오펑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은 지금 공급과잉에 직면해 있다”며 “디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악순환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류 부총재는 “중국은 집중적이고 강력한 통화정책을 시행해 경기 대응 조정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우란 인민은행 화폐정책국 국장은 “충분한 유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급준비율과 중기 정책금리 조정과 같은 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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