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통화량 9조7000억 원 감소… 정기 예·적금은 한 달 만에 증가 전환

입력 2023-07-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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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원화를 정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 5월 통화량이 9조7000억 원 줄었다. 석 달 연속 감소세다.

한국은행이 14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5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785조4000억 원으로 4월보다 9조7000억 원(-0.3%) 줄었다.

M2 통화량은 9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올해 1월(전월 대비 -0.1%) 줄었다가 2월(0.3%)에 잠깐 반등한 후, 3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각각 9조5000억 원, 8조8000억 원 감소했다. 반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3조4000억 원 늘었고, 수익증권 역시 2조8000억 원 증가했다.

한은은 "MMF는 4월 24일 발생한 SG증권발 주가 하한가 사태 여파 등으로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기업 자금수요 확대 등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 예·적금은 수신금리 상승 전환 등으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고, 수익증권은 기타펀드를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은행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6조2000억 원 늘었다. 기업(+5조6000억 원), 기타부문(-4조9000억 원) 및 기타금융기관(-4조8000억 원)은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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