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예상 웃돈 CPI 둔화에 상승…나스닥 작년 4월 이후 최고

입력 2023-07-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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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CPI 전년 대비 3% 상승
시장 전망치보다 둔화
7월 금리 인상 확률 유지된 반면
9월, 11월 확률 낮아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웃고 있다. 뉴욕(미국)/EPA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예상을 뛰어넘는 물가 둔화 소식에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01포인트(0.25%) 상승한 3만4347.4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90포인트(0.74%) 오른 4472.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8.26포인트(1.15%) 상승한 1만3918.9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높이 올랐다. 3대 지수 모두 3거래일째 강세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42% 상승했고 애플은 0.90% 올랐다. 메타는 3.70%, 테슬라는 0.82%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3.53% 올랐다.

실적 발표를 앞둔 은행주도 일제히 강세였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1.89%, 1.17% 상승했다. 지역은행인 코메리카도 3.12% 뛰었다.

증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자 반응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주요 이코노미스트 전망을 합산한 수치인 3.1%보다 낮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는데, 이 역시 전망치(0.3%)를 밑돈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4.8% 상승하면서 시장의 예상(5.0%)을 깼다.

버던스캐피털의 메건 호너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은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원하는 대로 가고 있다”고 총평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할 준비는 돼 있진 않다고 본다”며 “연준이 매우 자세히 살피는 세 가지 인플레이션은 서비스와 임금, 주택이다. 세 가지 모두 완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편할 정도로 높다”고 분석했다.

13일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CNBC는 “두 지표 모두 인플레이션 경로를 조심히 밟고 있고 투자자들은 이 둘을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잠재적인 전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ME그룹에 따르면 이달 말 연준이 금리를 올릴 확률은 92%로 직전 평가치와 유사했다. 다만 하반기 추가 인상 확률은 떨어졌다. 9월 0.25%포인트(p)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18.1%에서 13.3%로 낮아졌다. 11월까지 총 0.5%p 인상 확률은 31.6%에서 26.5%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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