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친환경 콘크리트 선도업체 ‘카본큐어’에 750만 달러 투자

입력 2023-07-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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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카본큐어사 콘크리트 생산 설비 모습.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에 98억 원(750만 달러)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카본큐어사는 2012년 설립된 회사로, 미국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삼성물산과 삼성벤처투자가 지난 2021년 조성한 CVC 펀드(SVIC-53호)를 통해 진행됐다.

카본큐어의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은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시멘트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감소한다. 주입된 이산화탄소는 영원히 제거할 수 있으므로 친환경 작용까지 한다. 현재 카본큐어 기술은 상용화된 저탄소 콘크리트기술 가운데 활용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물산과 카본큐어는 업무협약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경쟁력을 활용해 공동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카본큐어 기술을 국내외 현장에 도입해 탈탄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카본큐어의 시장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용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 추진과 수소, 태양광 사업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쓰고 있다. 정호진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은 “삼성물산은 탄소 저감을 위한 공동 목표에 건설업이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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