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약달러에 상승…10주 만의 최고치

입력 2023-07-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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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달러지수, 2개월 최저
IEA “하반기에도 석유 시장 빡빡하다”
EIA “전 세계 재고 5개 분기 감소 전망”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약달러에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4달러(2.52%) 상승한 배럴당 74.8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1.71달러(2.2%) 오른 배럴당 79.40달러로 집계됐다.

브렌트유는 4월 28일, WTI는 5월 1일 이후 약 10주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안다증권의 크레이그 얼램 수석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브렌트유의 경우 최근 상승세는 배럴당 80달러 이상을 넘볼 수 있는 모멘텀을 주는 단계”라며 “현시점에서 랠리는 여전히 탄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글로벌 경기 부진과 긴축 우려 속에 하락했던 유가는 약달러에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지수는 0.28% 하락한 101.65달러를 기록했다. 지수는 약 2개월 만에 가장 낮게 거래됐다. 통상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 보유자의 석유 구매 부담을 줄여 유가 상승 동력이 된다.

국제에너지지구(IEA)의 전망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IEA는 보고서에서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근 감산을 발표했고 중국과 개발도상국의 수요는 강하다”며 “하반기에도 석유 시장은 빡빡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이 지난해 9990만 배럴에서 올해 1억110만 배럴, 내년 1억26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 1억5000만 배럴, 2019년 1억8000만 배럴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EIA는 “전 세계 재고는 5개 분기에 걸쳐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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