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상승…나스닥 0.55%↑

입력 2023-07-1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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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6월 CPI 발표 예정
5월 4.0%서 6월 3.1% 전망
액티비전, MS 피인수 파란불에 10%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웃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02포인트(0.93%) 상승한 3만4261.4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73포인트(0.67%) 오른 4439.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5.22포인트(0.55%) 상승한 1만3760.7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19% 상승했고 알파벳은 0.59% 올랐다. 아마존은 1.30%, 테슬라는 0.07% 상승했다. 메타와 엔비디아는 각각 1.42%, 0.53% 올랐다. 반면 애플은 0.28% 하락했다.

세일즈포스는 8월 전반적인 가격 인상 예고 소식에 3.94% 상승했다. 가격 인상을 통한 실적 개선을 기대한 결과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이 MS-액티비전 인수 작업을 중단해 달라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는 소식에 10.02% 급등했다. FTC는 MS의 인수가 반독점법을 위반한다는 이유로 거래를 막고 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FTC는 이번 합병이 업계 경쟁을 급격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주장을 유리하게 할 증거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반대로 (MS가) 제출한 증거는 ‘콜 오브 듀티’를 포함한 액티비전 콘텐츠에 소비자가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이번 결정은 두 기업이 인수거래 완료에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투자자들은 12일 발표 예정인 6월 CPI에 집중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주요 이코노미스트의 상승률 전망치는 3.1%다. 5월 CPI 상승률은 4.0%였다. 5월 상승 폭도 2년여 만의 최저였지만, 시장은 6월 더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CPI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이달 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결정될 기준금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기운다. 다만 CPI 결과에 따라 FOMC 의사록에 담길 내용이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주시하고 있다.

노스웨스턴뮤추얼자산운용의 브렌트 슈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2일 우린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건 연준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은 임금 상승을 우려하는 중”이라며 “노동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임금상승률이 4%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연준이 긴축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공개된 6월 임금인상률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4.4%를 기록해 전월에 이어 강세를 유지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이번 주 후반 시작한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 블랙록 등 주요 은행들과 펩시코, 델타항공 등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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