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 가리기 필요한 분양시장…하반기 유망 단지는?

입력 2023-07-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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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센트럴아이파크 조감도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에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일정이 지연된 단지들이 해를 넘기기 전에 청약을 서두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분양 물량이 많을 때일수록 자신에게 잘 맞고 유망한 단지를 잘 선별해야 결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23만4937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상반기 분양 실적인 7만4597가구의 3배 수준이다. 이달에만 3만9658가구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데 수도권 물량이 1만8000여 가구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16개 단지 1만680가구, 서울 9개 단지 5641가구, 인천 3개 단지 2304가구가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광명동 '광명센트럴아이파크'와 시흥시 은행동 '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가 주요 단지로 꼽힌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총 1957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광명 뉴타운 내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해 다양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고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있다. 서부간선도로가 가까워 서울 핵심지로의 이동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2억 원 이상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는 1블록 1230가구, 2블록 903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각각 622가구, 4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흥 중심지에 자리 잡아 인프라가 풍부하고 서해선 신천역이 도보권이라 교통이 편리하다. 이달부터 대곡~소사선이 개통돼 5·9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 이용이 편리해졌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 청량리동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용산구 '호반써밋 에이디션' 등이 유망단지로 거론된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총 3069가구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920가구다.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이 도보권이고 경희의료원, 대형마트 등 청량리역 일대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총 761가구 중 173가구를 일반분양하는 데 청량리역이 도보권이고 홍릉숲이 가까운 숲세권 입지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 상가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아파트는 90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용산 개발 중심지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고 1호선 용산역, 4호선 신용산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한화포레나인천학익'(총 567가구, 일반분양 260가구), 서구 연희동 '호반써밋파크에디션'(총 1370가구, 일반분양 856가구) 등이 대기하고 있다.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선방한 광주와 부산은 하반기에도 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는 다음 달 운암산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가 분양할 예정이다. 운암산공원과 함께 단지 옆 보행 육교를 통해 영산강 수변과 이어져 산과 수변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게 매력으로 평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달 광주연구개발특구인 첨담3지구 A1BL에 '힐스테이트 첨단트럴'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북구 신용동에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를 분양한다. 각각 1520가구, 16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에서는 이달 남구 대연3구역 재개발을 통해 '대연 디아이엘' 청약이 진행된다. 총 4488가구 단지로 238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 2호선 못골역 역세권에 입지했고 대연초를 비롯한 학교와 경성대·부경대 상권, 못골시장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단지 규모가 큰 만큼 게스트하우스, 실내 수영장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다.

함영진 직방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은 강동과 용산, 동작, 송파 등 도심 주거지로 관심을 둘만 한 브랜드 단지가 경기도는 의왕, 광명 등 신규 주거지로 조성되면서 관심이 높았던 지역에서 분양이 대기 중"이라며 "청약 성적은 개별 단지의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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