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IAEA 사무총장 막무가내식 압박…국제적 망신"

입력 2023-07-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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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대하는 태도 시종일관 상식 밖”
“국제기구 대표에 대한 존중 결여…정치 수준 깎아내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말 사이 국회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압박적인 언행을 한 것을 두고 ‘국제적 망신’이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방일단을 꾸려 2박 3일간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두곤 “당리당략으로 국익을 해친다”고 일갈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이 지난 7일 방한해서 2박 3일간 정부와 야당 인사를 만나는 일정을 가졌다. 우려했던대로 야권의 태도는 시종일관 상식 밖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9일) 오전 국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의 안전성을 점검한 그로시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IAEA 최종 보고서가 부실하단 지적을 했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염수 방류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윤 원내대표는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보인 태도 또한 상식 밖이었다. 민주당은 그동안 집중적으로 문제제기를 해 온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 안전성과 오염수 방류의 장기적 영향과 같은 사안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 요청은 도외시했다”면서 “정치적 색안경을 낀 일방적 주장만 이어가며 국제사회 앞에서 대한민국의 정치 수준을 깎아내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안전을 확신한다면 일본이 그 물을 국내 음용수로 마시라고 요구할 의사가 없냐’며 그로시 사무총장을 막무가내식으로 압박한 것은 중립적 국제기구 대표에 대한 존중이 아예 결여된 태도”라며 “대한민국이 국제적 망신을 당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문제라면 민주당은 왜 오늘 이 시간에도 방류되고 있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캐나다의 원전 오염수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민주당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방일단)이 이날 출국해 2박 3일간 일본을 방문하는 점도 지적했다. 방일단은 이날 기시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 11명이 다시 일본을 방문한다. 이는 당리당략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자처하는 것으로 한심하기 그지 없다”면서 “민주당은 제발 정신을 차리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과학은 뒷전에 두고 선동에만 앞장 선 민주당의 장외 정치가 효력을 다하니 이제 국경을 넘어 일본을 건너겠다고 한다”며 거들었다.

김 최고위원은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을 이용해 사회적 지탄을 받은 윤미향 의원, 윤지오씨를 의인이라 칭송해온 안민석 의원 등이 방일단 명단에 이름 올렸다”면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이들이 지난날 대한민국에서 어떤 정치를 해왔는지 그 수준을 보면 그들의 일본 방문에 어떤 실익이 있을지 더 무슨 말이 필요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제 그만 정치적 한탕주의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정치의 길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방일단에는 김승남·박범계·안민석·양이원영·위성곤·유정주·윤재갑·이용빈·주철현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윤미향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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