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인도네시아 진출

입력 2023-07-10 09:12수정 2023-07-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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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몽골·필리핀·멕시코 이어 다섯 번째 해외 출시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인도네시아 제품명 테자)을 인도네시아에 출시한다. (사진제공=HK이노엔)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HK이노엔은 중국, 몽골, 필리핀, 멕시코 등 해외 5개국에 케이캡을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케이캡의 인도네시아 제품명은 ‘테자(TEZA)’이며 현지 마케팅 및 유통은 동남아시아 대형 제약사인 ‘칼베(Kalbe)’가 담당한다. 파트너사인 칼베는 2022년 기준 매출 2억6100만 달러(약 3406억 원)로 인도네시아 전체 의약품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소화기 질환 분야에 강점이 있다.

칼베는 출시를 앞두고 심포지엄을 통해 현지 의료진들에게 ‘테자’를 적극 홍보했다. 올해 5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최대 소화기 학회 ‘Indonesian Digestive Disease Week(IDDW) 2023’에서 약 100명의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런칭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6월에는 소화기 학회 ‘Surabaya Weekend Course(SUWEC)’에서 단독 심포지엄을 개최해 현지 의료진들에게 ‘테자’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고,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로는 1위인 국가다. 인도네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억7242만 달러(약 2249억 원)다.

HK이노엔은 2019년 한국에서 케이캡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세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 규모인 중국에 출시하며 해외 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케이캡은 이외에도 몽골, 필리핀, 멕시코에서도 출시됐다.

이번 출시로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해 6개 국가에서 쓰인다. 케이캡은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형태로 현재까지 해외 35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이 중 일부 국가는 허가 막바지에 다다랐거나 허가 완료 후 출시 채비를 마친 상태여서 앞으로도 국산 신약 케이캡의 해외 데뷔 소식은 이어질 전망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연평균 약 6%씩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라며 “케이캡이 우리나라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처럼 동남아시아 각 나라에서 치료제 시장 흐름을 빠르게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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