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대통령 “브릭스 정상회의 8월 대면 개최 예정”

입력 2023-07-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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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 체포영장 발부된 푸틴 참석 여부 밝히지 않아
8월 22~24일 BRICS 정상회담 개최 예정

▲2023년 6월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EPA연합뉴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가 8월 대면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이번 브릭스 정상회담을 대면으로 개최할 것이며 서로의 눈을 바라볼 수 있는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되며 그 형식을 정하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담이) 화상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ICC 회원국으로서 남아공은 푸틴 대통령이 자국 영토에 들어올 경우 체포해야 한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거부해 온 남아공으로서는 외교적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남아공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푸틴을 체포하지 않기 위해 브릭스 정상회의 장소를 중국으로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은 현재 5개 주요 신흥 경제국 모임인 브릭스의 의장국을 맡고 있다. 제15차 브릭스 정상회담은 8월 22~2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샌드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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