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6월 노동 지표 둔화·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다우 0.55%↓

입력 2023-07-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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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3대 지수 모두 하락
6월 비농업 고용 전달 대비 약 21만 명 증가
시간당 평균 임금 0.36% 상승
12~13일 발표되는 6월 CPI·PPI 주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노동부의 6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말 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38포인트(0.55%) 내린 3만3734.8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64포인트(0.29%) 하락한 4398.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33포인트(0.13%) 내린 1만3660.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96% 미끄러지며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실적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6%, 0.92%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노동부의 6월 고용 지표 발표에 주목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0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24만 명 증가를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3.6%로 5월의 3.7%보다 소폭 낮아졌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 대비 0.3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도 4.35% 올랐다.

민간 지표와 정부 공식 지표가 큰 차이를 보였다. 전날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 대비 49만7000개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였다.

시간당 평균 임금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트루이스트어드바이저리서비스의 키스 러너 공동투자책임자는 CNBC에 “오늘은 다소 혼재된 상황”이라며 “경제가 무너지지 않고 계속 나아지고 있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임금 압박이 여전해 연준이 월말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12일과 13일 각각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할 전망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7월 25~26일로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 인상될 확률로 전날과 동일한 92%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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