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하반기 분양 시동…전국 7만9000여 가구 공급 예정

입력 2023-07-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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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 자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올해 상반기 분양이 없던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마수걸이 분양이 이어지면서 해당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은 4만470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물량인 10만4761가구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올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원자잿값 상승으로 분양가가 조정되면서 분양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많은 7만92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각종 부동산 지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 쏟아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12만2,879가구였던 지난해 하반기보다 적은 물량이지만, 지역 내 최대어라고 불리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하반기로 접어들며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1순위 마감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분양한 ‘DMC가재울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89.85대 1로 완판됐다. 같은 달 분양한 경기도 파주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1순위 평균 64.31대 1을 기록했고 광주 서구 쌍촌동서 선보인 ‘상무센트럴자이’도 평균 11.93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청약시장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브랜드, 대단지, 개발 호재, 역세권 등의 요소를 갖춘 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대형 건설사의 지역 마수걸이 분양이 다수 예정돼 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대전 서구 탄방동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 59~145㎡,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세이브존, CGV, 메가박스, 을지대학교 병원 등이 가깝고 백운초, 괴정중·괴정고 등의 학교도 도보권에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원도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속초’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전용 74~138㎡, 총 10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6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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