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고 단지는 LH가 발주한 공공분양 단지다. 직접 시공을 맡진 않았지만, 발주처이자 관계사로서 사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LH는 6일 이한준 사장 명의로 인천 검단신도시 공공분양 단지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LH는 “4월 저희가 공사를 발주한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 예정자와 국민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LH는 이어 “국토교통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포함한 사고 수습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아울러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투명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H는 입주예정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LH는 “입주 예정자의 걱정과 아픔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설사업관리 전면 재검토를 통해 개선안과 재발방지책을 수립해 모든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단지 시공사인 GS건설은 전날 전면 재시공 계획을 발표했다. 단지 규모는 17개 동, 1666가구다. GS건설은 LH로부터 해당 공사를 2010년 11월 2773억 원에 수주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하 주차장이 속한 단지는 총 964가구 규모로 오는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었다. 바로 옆 블록에도 702가구 규모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