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미래교육 플랫폼’ 2학기부터 적용…“구글보다 韓 교육 현장에 적합”

입력 2023-07-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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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자간담회 열고 ‘AI 미래교육 플랫폼’ 베타버전 시연
경기도교육청 2학기 적용…EBS 콘텐츠 78만개 단독 제공
학습활동 데이터 활용 ‘학생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 가능

▲5일 이영호 KT 온라인교육사업P-TF 상무가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KT ‘AI 미래교육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T)

구글 (클래스룸)은 외산 솔루션이다 보니, 각각 교육청과 학교의 니즈를 맞추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에서 필요한 교육 현장을 잘 아는 사업자다. 구글은 툴을 제공하지만, KT는 EBS처럼 공교육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다른 툴, 다른 콘텐츠를 사용할 필요 없이 한 플랫폼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영호 KT 온라인교육사업P-TF 상무는 5일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 ‘AI 미래교육 플랫폼’이 구글 클래스룸에 대해 가지는 강점에 대해 이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KT가 베타서비스를 시연한 ‘AI 미래교육 플랫폼’은 80만개 메타 교육 콘텐츠를 분석해 학생별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과 진로 컨설턴트를 제공한다. 2학기부터는 경기도교육청에 적용해, 최소 100개 이상의 학교에서 해당 플랫폼을 이용할 전망이다.

KT의 AI 미래교육 사업은 KT가 2년 내 매출 1조3000억 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운 AI 맞춤형 서비스 청사진의 일부다. 앞서 KT는 지난달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I고객센터(AICC)와 AI물류에 이어 KT가 집중하는 AI 분야는 로봇·케어·교육”이라며 “고객이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AI 미래교육 기반으로 2025년 2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보다는 디지털화 앞장에 무게를 둔다는 방침이다. 이영호 상무는 “KT AI 미래교육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다”라며 “교육 현장을 DX(디지털화)하고, 교육 현장 DX를 통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교육 당국의 미래교육 추진을 위한 정책적 변화에 발맞춰, KT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과 교육 사업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교육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AI 미래교육 플랫폼은 학생의 AI 학습 성취도 분석을 통해 본인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추천 학습 콘텐츠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건 교육부의 가이드와 국제 표준이 적용된 콘텐츠 메타(META) 정보와 학습활동 데이터를 활용해서 학습 활동 전 과정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학생별 맞춤형으로 ‘진단→평가→추천’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AI 머신 러닝 기술도 적용한다.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확 줄여준다. 플랫폼에서 교사들은 △수업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과제 제작 △학급/학생별 학습 수준·현황 자동 분석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맞춤형 학습 지도가 가능하다. KT는 EBS와 협력해 주요 5개 과목(국·영·수·사·과)의 학습 콘텐츠 78만 개를 단독 제공해 공교육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통합학습창’ 기능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수업 중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다. 아울러 소통·협업툴, 학급 경영 도구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KT는 AI 미래교육 플랫폼이 교육 현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교과를 포함한 진로∙진학 컨설팅 등 다양한 외부 콘텐츠와 에듀테크 서비스를 쉽게 수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확장성도 고려했다.

이영호 KT 온라인교육사업P-TF 상무는 “앞으로 KT는 국내 교육 시장의 AI 적용 확대에 앞장서고, AI 서비스 고도화 및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로 AI 에듀테크 산업 선순환을 위한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AI 디지털 교과서 등 교육 정책에 맞춘 사업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교육시장 전 영역에 플랫폼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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