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신통기획 44곳 확정 ‘순항’…후속지원 포함 속도전

입력 2023-07-05 15:45수정 2023-07-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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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표 정비사업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출범 2년여 만에 총 44곳에서 6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5일 브리핑을 열고 신통기획 성과 발표를 진행했다. 시는 신통기획의 성과 배경에는 주민과 지자체, 전문가 등이 ‘원팀’을 구성해 충분한 소통과 통합적 계획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지난 1년 8개월간 신통기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주민, 전문가 등과 1000회 이상의 소통 시간 진행했다. 실제로 주민참여단 대상의 만족도 조사에서 ‘신통기획이 정비사업 추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3%로 달할 정도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서울시는 △소외지역 정비 △생활편의공간 조성 △수변감성도시 △도시디자인을 통한 도시공간 혁신 등 4가지 원칙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에 용도지역 상향 등 유연한 도시계획을 적용하고 공공시설 복합화 등 토지이용 고도화로 사업실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재개발 1차 후보지 중 가장 난제였던 창신·숭인동 일대를 비롯해 가리봉2구역, 신림7구역 등이 있다.

차량통행이 단절되거나 가파른 경사로 보행이 불편한 노후 저층주거지를 주변 사업지와 통합 계획해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 만든 것도 특징적이다.

예를 들어 마포구 공덕A 및 용산구 청파2구역의 경우 주변을 고려해 차량·보행동선 및 녹지 축을 통합적으로 계획했다. 상도14구역은 오랫동안 사업이 정체됐던 상도11구역과 연계해 단절되고 가파른 성대로가 제기능을 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지천과 주거단지의 연결을 통해 활력있는 수변공간을 구현했다. 마천5구역은 2028년 예정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가로공원, 수변광장 등을 조성한다. 서대문구 홍은동 8-400, 쌍문동 724일대는 단지와 하천 주변 경계를 허물어 활력있는 수변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연한 높이 계획으로 개방감을 높이고 건축물 디자인 특화로 한강변 경관과 스카이라인에 변화를 준다는 구상이다. 압구정아파트는 광역 통경축 확보하고 최고 높이를 상향한다. 개방감 있는 단지와 부채꼴의 한강 변 특성을 반영한 ‘파노라마 경관’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여의도 시범·한양아파트는 63빌딩부터 여의대로까지 U자형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조남준 서울시도시계획국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노후 저층주거지의 실질적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기획이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도 후속적인 절차 진행이 지체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통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신속한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통상 5년 정도 소요되던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 2021년 9월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82곳에서 추진 중이다. 2021년 12월 1차 공모에서 21곳을, 지난해 12월 2차 공모에서 25곳을 각각 대상지로 선정했다. 올해 5월부터는 후보지를 수시 선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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