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 “4세대 나이스·킬러 문항 혼란에 교육부 장관 책임져야”

입력 2023-07-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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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교사·학부모·교육시민단체, ‘이주호 장관 사퇴 촉구 기자회견’

▲교사·학부모·교육시민단체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나이스(NEIS) 사태와 교육 퇴행 주범 이주호 장관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교육 단체들이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의 개통 초 오류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 배제로 인한 혼란에 교육부 장관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7개 교사·학부모·교육시민단체들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으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교육단체들은 “학기 말 성적을 처리하는 중요한 시기에 지능형 NEIS 개편으로 기말고사 시험지를 다시 만들어 인쇄하고, 학생 전학 업무가 진행되지 않는 등 전국의 학교가 마비된 지 열흘이 넘었다”며 4세대 나이스 오류로 인한 학교 현장의 혼란을 호소했다.

이어 “피해 상황 은폐와 축소 시도, 변명을 멈추고 NEIS 오류와 피해 정도를 빠짐없이 공개하고 발 빠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킬러 문항으로 인한 혼란도 문제 삼았다. 교육단체들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국어 ‘킬러 문항’을 없애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교육부 담당 국장을 경질했고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했다”면서 “(성적이 공개되자) 국어 만점자가 오히려 작년 수능보다 4배나 많았고, 교육부가 킬러 문항이라고 공개한 문제의 정답률은 36%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교육단체들은 “그동안 킬러 문항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수능을 5개월 앞두고 권력을 보여주는 수단처럼 대통령이 지시하는 방법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존치하기로 한 것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교육단체들은 “대학 서열을 해소해야 할 시대에 오히려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는 특권학교를 존치시키는 교육부의 발표는 시대를 역행할 뿐 아니라 공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있다”며 “이전 정부가 했던 약속을 사전협의나 공청회도 없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이 부총리의 오만함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오전 참고자료를 발표하며 4세대 나이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늘부터 ‘수행평가성적일람표’를 출력할 수 있도록 했고, 6월 23일 이후 기말고사가 종료된 학교는 6월 25일부터 ‘문항정보표’와 ‘학생답정오표’도 출력할 수 있다”며 “사용자 불만 사항으로 많이 제기돼 온 강제 로그아웃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웹서버 패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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