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 평균 1.2억

입력 2023-07-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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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고이란 기자 photoeran@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은 분양가격보다 1억 원 이상 높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해 들어 6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39건을 분석한 결과 분양권은 평균 10억3152만 원에 팔렸다. 평균 분양가격 9억667만 원보다 1억2485만 원 높은 가격이다.

분양권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곳은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다. 이 단지의 거래 건수는 20건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주상복합'과 강동구 천호동 '강동 밀레니얼 중흥 S-클래스'는 각각 5건, 3건 거래됐다.

강동구 성내동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노원구 상계동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은평구 수색동 'DMC SK VIEW 아이파크포레',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2단지'도 분양권 거래가 있었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주상복합 전용면적 84㎡는 2019년 4월 8억3100만 원에 분양됐는데 올해 5월 분양권이 5억8385만 원(70%) 오른 14억1485만 원에 팔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84㎡는 2019년 7월 분양가 10억530만 원보다 4억9000만 원가량 오른 14억9000여만 원에 거래됐다.

프리미엄이 거의 붙지 않은 곳도 있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 59㎡는 분양가보다 323만 원 오른 10억1473만 원에 팔렸다. 49㎡는 500만 원 높아진 7억589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다만 상반기 분양권 거래 중 분양가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는 없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공사비 인상이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분양했던 단지의 분양권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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