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모험가 총출동…‘칼페온’ 체험하고 ‘꿈결 둠’도 본 5년 만의 ‘검은사막 페스타’

입력 2023-07-0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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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1일 수원 컨벤션센터서 개최
체험 게임 마련ㆍ업데이트 콘텐츠 공개

▲1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검은사막 페스타'에서 모험가들이 '하이델 연회'의 업데이트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선택받은 자만 올 수 있다고 하는 연회인데, 연회도 보고 페스타도 즐길 수 있어서 기쁘네요. 게임 체험이 재밌었고, 특히 ‘수렵의 도인’에서 총 쏴본 게 가장 즐거웠어요. 페스타를 위해 수고 많이 해주신 게 보여서 팬으로서 감사하고, 앞으로의 검은사막도 기대되네요.

6년째 검은사막을 즐기고 있는 김상수(32) 모험가는 1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펄어비스 ‘검은사막 페스타’를 찾고 이같이 말했다. 이 곳에 모인 400여 명의 모험사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행사장에서 준비된 이벤트들과 공연을 즐기고 업데이트 콘텐츠를 현장에서 직접 보며 행사를 즐겼다.

▲1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검은사막 페스타'에서 모험가들이 '칼페온' 지역의 이벤트존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5년 만이다. 펄어비스는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를 확장해 모험가들과 함께 검은사막을 현실에서도 만날 수 있게 검은사막 페스타를 체험형 행사로 마련했다. 모험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기 위해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유저의 피드백을 항상 듣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유저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모험가들은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전라남도 나주에서 현장을 찾은 모험가 홍 씨(28)는 “나주에서 수원, 왕복 8시간 거리인데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오프라인 연회에 온 건 처음인데, 게임도 즐기고 업데이트 내용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배민지(24) 씨는 “피시방 연회만 듣다가 이번에 직접 체험하러 온 건 처음이었는데 와서 보니 너무 좋았다”며 “피시방은 아무래도 새벽에 시작하니 피곤했는데, 이번에는 시간도 좋고 즐길거리도 많아서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검은사막 페스타'에서 김상수(32) 모험가가 '발레노스' 존에서 '농작물을 옮겨라' 게임을 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이번 페스타는 검은사막 게임 속 모험을 현실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검은사막 주요 지역들 중 △세렌디아 △칼페온 △발렌시아 △발레노스 △아침의 나라 각 지역 특색에 맞춰 이벤트존을 꾸몄다.

현장 이벤트는 각종 게임에 도전해 성공 시 제공되는 쿠폰과 펄을 모아 실제 인게임에서처럼 ‘샤카투 경품교환소’를 찾아 다양한 경품과 보상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모험가들과 모험가 명함으로 인사를 나누고 함께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이를 위해 모험가들은 △발레노스 지역의 '농작물을 옮겨라' △칼페온 지역의 ‘수렵의 도인’ △아침의 나라 지역의 '손각시! 서방님을 찾아라' 등을 즐겼다.

▲1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검은사막 페스타'에서 모험가가 칼페온 지역의 ‘수렵의 도인’을 체험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이 중 ‘수렵의 도인’에 대한 모험가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인천에서 온 이상준(34) 씨는 “오늘 12시부터 와서 모든 체험을 다 했는데, 칼페온에서 총쏘기 게임을 즐긴 게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게임에 진심인 모험가답게, 가장 난이도가 있는 게임에 열광하는 모습이었다.

▲1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검은사막 페스타'에서 허준 MC(사진 왼쪽),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프로듀서(사진 가운데), 장제석 게임디자인실장이 '하이델 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펄어비스는 이날 하이델 연회를 통해 검은사막의 각종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파란 불을 내뿜는 꿈결 등급의 몽상마 ‘꿈결 둔’, 여우신을 받아들인 매구 각성 등을 출시한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프로듀서는 “빨간색 불을 뿜는 ‘둠’과 달리 ‘꿈결 둠’은 파란색 불이 뿜어내는 화려한 외형을 갖췄다”며 “‘꿈결 둠‘을 7월 12일 한국에 먼저 출시하고, 일주일 뒤인 19일에 글로벌 업데이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프로듀서는 “업데이트가 늦었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앞으로도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양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모험가 분들이 저희와 같이 걸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해서 함께 발걸음을 가져가기 위해 신발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업데이트 내용에 대한 모험가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검은사막을 더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이다. 배 씨는 “꿈결 둔을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좋다”며 “보상도 풍부해서 놀랐고, 특히 ‘몽상의 깃털’을 수월하게 얻을 수 있는 점이 맘에 들었다”고 말했다.

모험가 홍 씨(28)는 “꿈결 사막을 시작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스텍'이 도입되면서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니까 이번 기회에 시도해 볼 것 같다”며 “업데이트가 잘 된 것 같고, 보상도 크론석 4000개면 많이 주는 것 같아 맘에 든다. 앞으로도 꾸준히 검은사막을 즐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1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검은사막 페스타'에서 트위치 크리에이터 박대봉(사진 왼쪽)과 팔도대왕이 '아침의 나라' 부스 체험 후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이날 페스타에서는 모험가, 펄어비스, 그리고 크리에이터까지 즐거움으로 하나가 됐다. 트위치에서 펄어비스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팔도대왕은 “모험가 분들께서 재밌게 부스에 참여하시면서 웃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모험가 분들께서 즐겨주시는 덕분에 저희도 더 즐겁게 안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박대봉은 “오늘 체험할 수 있는 게임들이 어렵지 않고, 실제 검은사막에 있는 게임과 연관지을 수 있어서 더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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