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은행주 강세·GDP 호조에 대체로 상승…다우 0.80%↑

입력 2023-06-3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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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중견 은행 23곳 연준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은행, 2008년보다 훨씬 더 회복력 있어”
1분기 GDP 성장률 2.0%...예상치 상회
30일 올해 상반기·2분기 마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신화뉴시스

뉴욕증시는 미국 대형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대체로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76포인트(0.80%) 오른 3만4122.4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58포인트(0.45%) 상승한 4396.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2포인트(0.00%) 내린 1만3591.33에 거래를 마쳤다.

28일 은행의 재정건전성을 평가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모든 은행이 최악의 상황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 지역은행의 파산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테스트였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M&T 등 참가 은행 23곳이 모두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 소식에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가 각각 4.51%, 3.01% 올랐다. JP모건체이스는 3.49% 상승했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잔 투자전략가는 CNBC에 “경제가 좋을 때 잘 되는 부문은 현재도 잘 버티고 있다”면서 “어제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제가 둔화하더라도 은행들이 2008년보다 훨씬 더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좋은 신호였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2.0%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1.3%)와 시장 예상치(1.4%)를 모두 웃돌았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9000명으로 집계돼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주 추정치보다 2만6000명 감소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6만4000명이었다.

상반기는 순항 중이며 30일이 마지막 거래일이다. S&P500지수는 올해 14.5% 상승해 1월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지수는 30% 가까이 상승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론이 기술주를 밀어 올려 나스닥은 1983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다우지수는 2.9% 상승에 그쳐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애플 주가는 장중 190.07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이 2조9800억 달러에 달해 3조 달러에 근접했다. 현재 발행 주식 수를 기준으로 한 CNBC 분석에 따르면 애플은 주가가 190.73달러에 도달하면 시총이 3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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