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 대상 KG모빌리티 인수 주체로
쌍용 인수하려던 에디슨 모터스
2년 만에 KG모빌리티에 되려 인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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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최종 인수 주체로 사실상 낙점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의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공개매각 본입찰이 전날 마감됐으나 KG모빌리티 외에 다른 응찰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KG모빌리티는 조만간 회생법원(창원지법)에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원이 이를 인가하고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와 채권자,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계획안을 승인하면 KG모빌리티가 인수자로 최종 확정된다.
에디슨모터스는 과거 쌍용차가 자금 사정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이후 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인수가 무산됐고 재정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처지가 됐다.
KG그룹을 새 인수자로 맞아 쌍용차에서 이름을 바꾼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에 나섰다.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전기버스를 내세워 진출하기 위해서다. 2년 만에 양측의 입장이 뒤바뀌게 됐다.
KG모빌리티는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데 이어 5월에는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공개입찰 절차를 진행해 왔다.
앞서 KG모빌리티 측은 “KG그룹은 쌍용차 편입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를 통해 진출할 가능성이 있어 우리 비즈니스 모델과 맞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추진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