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반란 용병 중 범죄자였던 3명 신원 확인”

입력 2023-06-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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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사용해 신원 파악
6개월 이상 전투 참여 시 사면 조건으로 병력 모집
프리고진, 벨라루스로 망명 결정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영문명 와그너그룹) 소속 용병들이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시의 남부군관구 사령부에서 철수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로이터연합뉴스
지난주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영문명 와그너그룹)의 용병 중 최소 3명이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와 법원 기록, 소셜미디어(SNS)를 검토한 결과 3명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신원이 확인된 첫 번째 범죄자는 절도 및 마약 범죄로 네 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25세 드미트리 체코프였다. 그의 모습은 군용 트럭에 올라탄 상태로 취재진 및 지역 주민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다가 영상에 포착됐다. 체코프는 2015년 3가지 혐의로 6년 5개월의 형을 선고받았으며 지난해 10월 마약 소지 혐의로 3년 4개월의 형을 받았다.

헬멧을 쓰고 돌격소총을 든 채 동료들과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33세 세르게이 시르쇼프는 2019년 무장 강도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마지막으로 신원이 밝혀진 31세 야마루트디노프는 음주운전과 차량 절도, 경찰관 폭행 등 여러 혐의로 2017년 이후 최소 두 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로이터는 용병들이 얼굴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에 대다수의 신원은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6개월 이상 전투 임무를 수행하면 사면해 준다는 조건으로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에서 수천 명의 병력을 모집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지난해 9월 프리고진이 로스토프나도누의 교도소를 방문해 1000명 이상의 죄수를 모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4일 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은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하다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췄다. 이후 벨라루스로 망명을 결정했다.

로이터는 바그너의 용병들이 프리고진과 합류하기 위해 벨라루스로 떠나거나 정규 군대에 입대, 혹은 민간 생활로 돌아가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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