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오키나와 바다…日 맥주 공장서 냉각수 유출

입력 2023-06-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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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오리온 맥주 공장에서 냉각수가 유출돼 인근 바다가 붉게 물들었다. (출처=류쿠신보)
일본 오키나와의 한 맥주 공장에서 냉각수가 유출돼 인근 바다가 붉게 물들었다.

27일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키나와 나고시의 오리온 맥주 공장에서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냉각수에는 식품 첨가물의 일종인 프로필렌글리콜이 포함돼 있다. 프로필렌글리콜을 포함하는 냉각수는 누출됐을 시 표시가 나도록 붉은색으로 착색된 것이 특징이다.

현지 보건 당국 관계자는 “환경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식품첨가물 및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에서도 사용되는 프로필렌글리콜은 미국 독성 물질 질병 등록국에 따라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맥주 공장 측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냉각수가 새는 곳을 보수했다고 밝혔다. 공장 관계자는 요미우리 신문을 통해 “냉각수는 인체에 무해하며 해양 환경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엄청난 폐와 걱정을 끼쳐 깊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오리온 맥주 측은 향후 유출을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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