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15% 감소
다음 달 전국에서 총 3만542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달 입주 물량이 많았던 관계로 전월보다는 15% 적은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올해 월평균 입주물량(2만5948가구)보다 많다. 입주물량은 수도권보다 지방에 더 몰렸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 집계에 따르면, 다음 달 입주 물량은 수도권 1만4149가구, 지방 1만6393가구로 나타났다. 지방 입주물량 비중(54%)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수도권은 서울에서 4990가구가 입주하며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광진구와 은평구, 동대문구에서 총 4개 단지가 입주하며 이 중 3개 단지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다. 경기도는 7541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다음 달 1618가구만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충남에서 4458가구가 입주하며 2017년 2월(6137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충남 아산탕정지구 내 3000가구가량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그 외 대구 2912가구, 부산 2167가구, 충북 1274가구 입주가 진행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수도권은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지만, 입주물량 증가로 매매와 전셋값 하락 등의 부담은 크지 않다”며 “주택 거래시장이 서서히 반등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새 아파트 입주율도 오르지만, 지방은 미분양 증가와 기존 주택 시장 거래 침체에 새 아파트 입주물량까지 늘면서 약세를 보이는 등 지역별 편차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