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바그너 반란 언급...“러시아서 새로운 균열 나타나”

입력 2023-06-26 07:19수정 2023-06-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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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해결할 문제들 산적해 있어”
“이번 혼란은 러시아 역량 저하 보여줘”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URC)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연설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러시아 민간용병 기업 바그너(영문명 와그너)의 전례 없는 반란과 관련해 “푸틴의 리더십에 새로운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그들이 정확히 어디로 가고 언제 도착할지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도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푸틴이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행동을 촉발한 긴장이 수개월 동안 고조돼 왔으며 내부 혼란이 러시아의 군사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산만하고 분열된 상황은 우크라이나 침략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단호하고 끈질기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영토를 되찾는 데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너터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은 “러시아군 지휘부가 거짓 정보로 국민과 푸틴 대통령을 속여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프리고진의 주장으로 인해 푸틴의 향후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립 브리드러브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고사령관도 “이번 혼란은 러시아의 역량이 저하됐음을 보여준다”며 “지난 36시간, 어쩌면 48시간 동안의 결과 중 하나는 우리가 오랫동안 러시아에서 매우 안전하다고 여겨왔던 기관들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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