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재발에 하락…나스닥 8주 상승 중단

입력 2023-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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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 모두 주간 하락 마감
연준 추가 긴축 예고와 경기지표 부진 탓
다음 주 하락 전망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가 재발하면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28포인트(0.65%) 하락한 3만3727.4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56포인트(0.77%) 내린 4348.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8.09포인트(1.01%) 하락한 1만3492.52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8% 하락했고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0.17%, 0.66% 내렸다. 테슬라는 3.03%, 엔비디아는 1.90% 하락했다. 반면 메타는 1.35% 상승했다.

그간 랠리를 기록했던 3대 지수 모두 주간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주, S&P500지수는 5주, 나스닥지수는 8주 연속 주간 상승 기록이 끊겼다.

그레그 바숙 AXS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CNBC방송에 “투자자들은 미국과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새로운 두려움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은 확실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틀 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당분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미 하원에 출석해 “거의 모든 위원이 연말까지 약간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기엔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또 “가계와 기업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경제가 역풍을 맞고 있다”며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 공개된 경기지표도 불안감을 가중했다. S&P글로벌의 6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을 기록했다. 6개월 만의 최저치로, 전월과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통상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판단한다. 서비스업 PMI도 54.1을 기록해 전월보다 부진했다.

반면 경기침체 우려보다 장기간 랠리로 인한 기술적 하락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트 호건 B.라일리자산운용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번 주 시장이 숨을 고르는 건 전혀 놀라운 게 아니다”며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과매수 상태에서 정상 궤도로 돌아가는 것인 만큼 조금은 안정화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 주 증시가 똑같아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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