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에 인프라 풍부”…서울 3대 업무지구 일대에 수요 몰린다

입력 2023-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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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라그란데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물산)

서울의 3대 업무지구 주변 신규 아파트 공급이 귀해지면서 이 일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출퇴근 시간이 짧은 해당 지역의 선호도가 더 높아지는 모습이다.

서울의 3대 업무지구는 △도심권역(CBD) △여의도권역(YBD) △강남권역(GBD)이다. 3대 업무지구 주변은 서울 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여가 시간이 많아져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주거수요 확대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의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 서울지역 일반분양 가구는 연간 1만 가구가 채 안 됐던 해가 세 차례나 됐다. 특히 2021년은 2931가구에 불과할 만큼 공급가뭄이 심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3대 업무지구 주변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올해 3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분양했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평균 198.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 분양현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단지는 여의도권역, 도심권역과 가깝다.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10분, 서울시청까지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이달에는 시청과 여의도 방면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이 1순위 평균 89.8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직장인들의 출퇴근 스트레스는 이사까지 고려하게 할 만큼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직주근접 아파트는 보유가치가 높다”며 “특히 서울은 신규공급이 쉽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단지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먼저 도심권역 업무지구와 인접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삼성물산이 ‘래미안 라그란데’를 하반기 선보인다. 총 3069가구의 미니신도급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 52~114㎡ 92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신이문역을 이용해 시청 및 도심권역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며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강남권 이동도 수월하다.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에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가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761가구 규모로 전용 51·59㎡ 17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다음 달에는 성동구 용답동에서 SK에코플랜트가 ‘청계 SK VIEW’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396가구 중 전용 59㎡를 중심으로 1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더블 역세권으로 도심권역과 강남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강남업무지구와 인접한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담르엘’이 나온다. 전용면적 49~235㎡ 1261가구다. 이중 조합분을 제외한 176가구가 일반분양이.

강동구 둔촌동에서는 대정이앤씨가 ‘둔촌 현대수린나’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6~84㎡, 총 34가구로 구성된다. 강동구 천호동에서는 DL이앤씨가 천호 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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