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6개국 중 E-9 인력 최다 송출국…향후 재입국특례기간 단축 등 논의
▲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맞아 홍보수석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이 기획한 '교류·협력을 통해 같이 발전하는 동반자'란 주제의 광고 영상이 하노이 시내 베트남 한국문화원 옥상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한국과 베트남 정부가 고용허가제 논의를 위한 공동실무협의체를 활성화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 다오 응옥 중(Dao Ngoc DUNG) 베트남 노동사회보훈부 장관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국빈 행사에서 고용허가제 업무협약(MOU)을 갱신했다. 업무협약은 고용허가제 비전문취업(E-9) 외국인력 송출·도입의 근거가 되는 양해각서로 이번이 아홉 번째 갱신이다.
업무협약에는 양국이 공공기관 전담 송출·도입, 인력 선발·관리, 고용·체류 지원, 불법체류 방지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번 협약에선 재입국특례기간 단축(3개월→1개월) 등 외국인고용법 개정사항과 고용허가제 운영과정과 관련해 수시로 필요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양국 공동실무협의체를 활성화하는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2004년 처음으로 한·베트남 고용허가제 업무협약이 체결된 이래 베트남은 지금까지 E-9 인력 총 13만7000여 명을 한국에 송출했다. 이는 16개 송출국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현재는 3만2000여 명의 베트남 E-9 인력이 제조·농축산·건설·어업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다.
이정식 장관은 “양국 정상 임석 아래 고용허가제 업무협약 갱신이 이루어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고용허가제를 통한 양국 경제·노동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