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배우 모두 긴장시킨 ‘아씨 두리안’…임성한표 판타지 멜로 어떨까

입력 2023-06-22 17:1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사진제공=TV조선)
‘막장 드라마의 대가’ 임성한(필명 피비) 작가가 기묘한 판타지 멜로 ‘아씨 두리안’으로 돌아왔다.

22일 오후 TV조선 새 주말 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 연출 신우철·정여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박주미, 최명길, 김민준, 한다감, 전노민, 윤해영, 지영산, 유정후, 이다연, 신우철 감독이 참석했다.

‘아씨 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이 펼쳐지는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신기생뎐’,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 시리즈를 집필한 임성한 작가가 최초로 선보이는 판타지 멜로 장르로,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구가의 서’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신우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공개 전부터 화제를 빚었다.

여기에 앞서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선 윤해영이 “어머님 사랑해요. 며느리가 아는 여자로서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기면서 ‘고부간 사랑’을 암시해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날 신우철 감독은 임성한 작가와의 호흡에 대해 “워낙 신비하고 베일에 싸인 분이라 두려움 90%의 마음으로 첫 회의를 했다”며 “그런데 1부 대본을 처음 보자마자 성공하신 이유를 알았다. 대본에서 내공이 느껴지고, 바로 인정할 수밖에 없더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첫 방송을 앞두고 “부담이 정말 많다. 하지만 드라마는 대본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그 대본을 배우들이 잘 연기하는 것, 배우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부족한 부분은 채워서 영상에 담는 것이 감독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작가님의 대본은 행간에 숨은 의미도 많고, 굉장히 꼼꼼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런 부분을 최대한 화면에 모두 담으면서 작가님의 독특한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서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요구하고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도 대본에 두터운 신뢰를 표했다. ‘결사곡’에 이어 다시 임성한 작가와 합을 맞추게 된 박주미는 재벌가 단씨 집안에 어느 날 나타난 의문의 여인 ‘두리안’ 역을 맡았다. 박주미는 “1, 2부 대본을 봤을 때 ‘임성한 월드’에 새로움을 한 스푼 넣은 것 같았다”며 “전작에 이어 바로 작가님과 함께 해서 감사하고, 신뢰를 주시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대본이 워낙 자세해서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작가님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의 즐거움을 느꼈다”고 했다.

단씨 집안 최고의 어른이자 재벌가 총수 회장 ‘백도이’로 분한 최명길은 “대본이 새로웠고 신선했다. 배우로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대본이었다. 배우에게 설렘을 주는 대본은 의미가 크다”며 “‘온달 왕자님’ 이후 작가님과 23년 만에 재회하게 돼 기뻤다. 내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성한 작가에 대해선 “항상 남보다 앞서가는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그런 점이 호불호가 있으시더라. 그럼에도 지금까지 큰 관심을 받고 계신 건 남다른 내공 덕분이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백도이의 첫째 아들 ‘단치강’으로 등장하는 전노민은 “전작에 이어 또다시 욕을 먹는다면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면서도 “대본을 보는 순간 또 한 번 사람들의 감성과 감정을 건드릴 것 같았다. ‘아씨 두리안’은 또 한 번의 화젯거리가 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고 또 보고’, ‘압구정 백야’,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 이어 임성한 작가와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윤해영은 “그동안 작가님과 통화를 한 적도, 얼굴을 뵌 적도 없다. 하지만 멀리서도 작가님의 섬세한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제를 모은 티저 영상 속 장면에 대해서는 “그간 작가님 작품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는데 이번에도 파격적인 장세미 역할을 주셨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들은 서사와 캐릭터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다감은 “이런 드라마가 있을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보면 빠져들 것”이라며 “영상미도 예쁘고, 한 장면 한 장면 놓칠 수 없는 1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해영도 “1회를 보고 나면 다음 회가 더 궁금해질 것”이라며 “큰 이슈가 될 것 같다. 여러분의 마음에 파동이 일어나는 충격적이고 재밌는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씨 두리안’은 2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