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무기 62억 달러 과잉 계산
“총 예산은 그대로, 누락된 만큼 지원 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비축창고에서 우크라이나로 출하된 무기와 관련해 2022회계연도에 26억 달러, 2023회계연도에 36억 달러 등 총 62억 달러(약 8조 원)를 과잉 계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 비용을 순장부가액이 아닌 교체비용으로 잘못 계상하는 등의 문제로 오류가 생겼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과잉 계산한 만큼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의회가 승인한 전체 지원금은 바뀌지 않는다”며 “(무기는) 우리가 할당한 예산만큼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치가 최종”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대반격 이후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에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선 일부 공화당 의원을 중심으로 무기한 지원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회계 오류로 인한 추가 지원은 이러한 불만을 잠시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영국 런던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가 열린다. 60여 개국에서 1000명 넘는 인원이 모여 이틀간 전후 재건을 논할 예정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재건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롭고 강력한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