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 탐사’ 실종 잠수정, 탑승자 확인…영국 억만장자 탐험가 포함

입력 2023-06-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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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탐험 기네스 기록 보유’ 하딩 명단에
잠수정 소유업체 오션게이트 설립자·파키스탄 기업가 부자 등

▲침몰한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들을 위해 운영됐다가 최근 실종된 심해 잠수정. AP연합뉴스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기 위해 잠수정으로 관광에 나섰다가 실종된 탑승자 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탑승자 중에는 영국 억만장자이자 유명한 탐험가인 해미시 하딩 액션그룹 설립자가 포함됐다.

하딩은 탐험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에서 가장 오랜 시간 보낸 것 등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3개나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우주개발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 관광을 즐기기도 했다.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는 잠수정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영국 사업가 해미시 하딩이 18일(현지시간) 관광에 나서기 직전 모습. AFP연합뉴스
다른 탑승자 중에는 실종된 타이태닉호 관광 심해 잠수정 운영업체인 오션게이트익스페디션의 설립자인 스톡턴 러시와 파키스탄 기업가인 샤자다 다우즈와 그 아들 슐레만, 잠수정 조종사인 프랑스인 폴-앙리 나르젤렛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들을 태운 잠수정 ‘타이탄’은 18일 오전 해역 도착 후 잠수 1시간 45분 만에 교신이 끊어졌으며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4일 생일을 맞는 하딩은 탐험을 떠나기 전 인스타그램에 “뉴펀들랜드가 40년 만에 최악의 날씨여서 이번이 올해 마지막 타이태닉 유인 탐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썼다.

오션게이트에 따르면 실종된 잠수정은 탑승자 5명이 96시간 버틸 수 있는 산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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