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점령지 8곳 탈환, 최대 타격 준비”

입력 2023-06-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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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우해 인근 피아티카트키 탈환 주장
국방차관 “힘든 결투 대비해야, 동ㆍ남부 격전”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T-80가 발포하고 있다. 바흐무트(우크라이나)/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는 대반격 개시 2주 새 러시아 점령지 8곳을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아조우해 연안으로 가는 가장 직접적인 경로 인근 마을인 피아티카트키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피아티카트키는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이후 탈환했다고 밝힌 여덟 번째 마을로, 해안에서 불과 100km 떨어져 있어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방어와 1000km에 달하는 전선 탓에 영토 탈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주간 우크라이나는 7km 진격해 112㎢ 규모의 영토를 되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정보당국은 우크라이나가 작은 진전을 보이지만, 러시아가 효과적인 방어 작전을 수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말랴르 차관 역시 “적은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이고 우린 힘든 결투에 대비해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와 별도로 우리 군은 러시아의 동쪽 진격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최대 타격’은 오지 않았다”며 공세 강화를 예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일부 지역에선 전진하고 일부 지역에선 공세를 막아내고 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린 잃어버린 곳이 없고 해방한 곳만 있을 뿐”이라며 “러시아군은 손실만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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