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링 방식에서 전수 조사로 전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농수산물검사부 농수산물안전성검사팀 연구원들이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급식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샘플링 방식에서 전수 조사로 전환, 확대하기로 했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오염수 방출 위험성에 대해 과학자들끼리 입장도 첨예한 상태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해할 수 있다"며 "안심할 수 있는 식자재를 공급하기 위해 교육청 차원에서는 학교 급식에 대해 현재 수준의 샘플링 검사가 아닌 전수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학교 급식 방사능 검사는 교육청 단계에서 하는 자체 현장 검사와 서울시 산하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 검사 등 2단계로 나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염수 방류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교육청 단계의 현장 검사를 100% 전수 조사로 확대한다.
또 서울시 산하기관의 정밀 검사도 전수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서울시 측에 요청할 계획이다. 당장 서울시 산하기관인 친환경유통센터에서 실시하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방사능 검사는 다음달부터 대상을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2년에는 370개(현장 168개·정밀 202개), 2021년에는 267개(현장 165개·정밀 102개) 학교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시행했고 이상 제품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