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동결, 일단은 호재…연내 침체 리스크↓”

입력 2023-06-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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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투자증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예상보다 높은 시중 국채금리 수준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7월 혹은 그 이후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리스크를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우려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음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연내 침체 리스크가 크게 낮아진 것은 고무적이다. 기대보다 물가 둔화 속도가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은 하반기 중 더욱 두드러질 수 있음도 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금리 동결에 따른 달러화의 추가 약세 현상이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지지할 수 있음도 금융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누차 강조해왔던 ‘중물가-중금리’ 현상이 최소한 하반기 중 유지될 수 있음은 시중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은 없더라도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예상보다 높은 시중 국채금리 수준이 내년 경기 반등 폭을 제한하거나 신용 리스크 우려를 재차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는 금리 인상 건너뛰기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6월 FOMC 결과는 침체보다는 경기 연착륙과 물가 둔화라는 다소 희망적 메시지를 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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