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비바텍'서 기조연설..."5년간 딥테크에 16억 달러 투입"

입력 2023-06-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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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17일 나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 ‘비바테크놀로지 2023’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앞으로 5년간 딥테크 분야에 약 16억 달러(약 2조400억 원)를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17일 나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 ‘비바테크놀로지 2023’(이하 ‘비바텍’)의 오프닝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비바텍의 오프닝 행사는 모리스 레비(Maurice Lévy)·피에르 루엣(Pierre Louette) 공동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프랑스 장노엘 바로(Jean-Noël Barrot) 디지털전환 및 통신부 장관의 연설에 이어 이 장관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 장관은 "지난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선 약 100억 달러가 투자됐다"며 "프랑스의 135억 유로(약 18조6000억 원)만큼은 아니지만 빠르게 추격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스, 직방, 야놀자 등 한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콘 기업이 적지 않다"며 "올해 'CES 2023'에선 K-스타트업이 전체 혁신상 수상기업(434개) 중 4분의 1인 111개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또 "BTS를 만들어 낸 하이브엔터테인먼트 기업도 현재 90억 달러 규모의 밸류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한국의 아마존인 ‘쿠팡’은 10여 년 전 시작해 뉴욕증시에 상장, 지금은 수십조 규모의 회사로 컸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전 세계의 우수 인재들이 한국에서 창업과 취업을 쉽게 할 수 있게 비자 발급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외국인 창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글로벌VC에 적극적으로 출자하고 있어 제휴 펀드를 미국·유럽·중동 등으로 확장해 관리자산(AUM) 6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비바텍 방문을 계기로 프랑스의 글로벌 기업과 좋은 협업 관계를 만들 것"이라며 "딥테크 스타트업에 향후 5년간 16억 달러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 중 '성장하는 한국 창업생태계 패널 토크'에서는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과 코렐리아 캐피탈의 플뢰르 팰르랭 대표, 아드리엘의 엄수원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 토크에서는 비바텍 ‘올해의 국가’로 선정된 한국의 창업생태계 발전 과정과 우수한 스타트업 사례, 미래 성장 가능성 등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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