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기아차 광주공장 찾아 “호남, 먹고 사는 문제 시급…당정 지원할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광주광역시 서구에 있는 기아차 공장을 찾아 "지금 호남 지역에 필요한 건 먹고 사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정이 지역 자동차 산업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호남 지역 예산정책협의회 참석에 앞서 광주 기아 공장을 방문해 지역 경제 상황과 일자리 동향을 점검했다.

김 대표는 “오늘 광주 지역에 내려오면서 광주·전남·전북의 민원 현장을 한 번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찾아온 곳이 기아 공장”이라며 방문 취지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광주 지역이나 전남, 전북을 방문할 때 대체로 경제 현장보다는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 현장들을 많이 찾았다”면서 “지금 우리 호남 지역에 필요한 것은 민주화운동 정신을 승계하는 건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하고), 먹고 사는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란 인식이 많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아를 포함해 현대차 그룹이 그동안 세계에 뛰어난 역량을 과시하며 경쟁력을 보이는 데 감사드린다. 기아 광주 공장이 앞으로 더 큰 투자를 해서 호남 지역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시고 세금도 이 지역에 좀 많이 내시면 좋겠다”면서 “지역 발전에 큰 동기 부여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한동안 최강의 산업이었다가 반도체에 좀 밀린 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오히려 반도체보다 더 수출에서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며 “우리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역량과 열정에 가슴 깊은 감동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가진 좁은 내수시장, 아주 작은 지하자원에도 불구하고 인적자원, 훌륭한 인재들이 역량을 잘 발휘해서 전 세계 글로벌 3강, 나아가 1강까지 갔으면 좋겠다”면서 “각종 여러 기술들, 인력들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는 만큼 기아가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대한민국 국토가 균형 발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다”면서 “일선 현장에서 일하시는 많은 경영진과 노동자 수고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정부도 자동차 산업을 열심히 잘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