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가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시위에 나선 이태원 참사 유족과 단체를 막기 위해 경찰에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이날 오전 9시32분경 집회 시위가 공무집행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어 용산경찰서에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유가족, 시민단체, 유튜버 등에 대한 출입 통제에 나서지 않았지만, 14일부터는 원활한 공무 수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출입을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박 구청장은 다음날인 8일 업무에 복귀했으나, 9일과 12일에는 연차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박 구청장은 전날 다시 출근해 업무에 복귀했다.
구 관계자는 전날 “박 구청장이 유가족과 시기와 방법을 조율해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