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7월부터 호남부터 지역 간담회 시작...9월 신당 창당에 박차”

입력 2023-06-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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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9월 창당 돌입 예고
“향후 현안 관련 공개 입장 밝힐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금태섭 전 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제2회 복합위기 시대, 한국정치의 돌파구는?'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13. 20hwan@newsis.com

신당 창당을 예고한 금태섭 전 의원이 13일 “9월경에는 창당에 돌입할 수 있게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7월부터는 호남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2차 토론회 인사말에서 “이번 토론회 이후로 ‘성찰과 모색’은 좀더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부터는 지역을 찾아가서 그곳에 계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지역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간담회는 호남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늘 이후로는 현안에 대해서도 문제의 소지를 분석하고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는 저희의 입장도 공개적으로 계속해서 표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역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신당 한류 여부에 대해서는 “단순히 명망가들을 모여서 인지도를 높이는 일은 지금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에게 어떤 방향과 길을 제시할지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정치인들보다는 우리 정치의 새로운 시각과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젊은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4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 정치, 문제와 제언’을 주제로 첫 토론회를 열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선에서 30석 정도를 차지할 수 있는 정당이 나타난다면 한국 정치를 밑바닥부터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신당 창당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신당 창당을 계획을 밝힌 무소속 양향자 의원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 “(양 의원이) 아직 공식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며 “(계획을) 밝히고 나면 저희도 (입장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제3지대 정당들이 신당 형태로 합당할 가능성에 대해선 “여기저기서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각자의 움직임이 달라서 구체화되면 얘기할 수 있겠다”라며 “저희도 자체적으로 내용을 채우고 사람들 만나는 중이라 다른 데서 준비하는 분들이나 합치고 말고 하는 것은 너무 이른 (얘기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저는 다만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어떤 활로를 모색하는 것은 좋은 움직임이라 생각한다”며 “비슷한 고민을 한다면 얘기를 나누면서 길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라며 합당 가능성은 열어뒀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와 관련해선 “창당하게 되면 어떤 형식으로 공천하고 누가 선거에 출마할지 서로 의논해서 결정을 하겠다”며 “지금 상태에서 제가 결정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처음 (신당을) 얘기했으니까 상징적인 지역으로 나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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