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차로ㆍ셔틀버스 투입에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다소 개선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개화∼김포공항 구간에 시간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개통한 5월 2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하차하고 있다. (이투데이DB)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5월 26일 김포골드라인 혼잡대책으로 개화동로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함과 동시에 아파트 단지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추가 투입했다.

대광위가 2주에 걸쳐 그 성과를 점검한 결과 버스전용차로 개통 전 최대 227%(5월 기준 224%), 평균 208%(5월)이었던 혼잡도가 최대 203%, 평균 193%(개통 이후 2주간)까지 개선됐다.

또 골드라인의 대체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70번(A·B·C·D) 승객 수가 하루평균 700여 명(80%)이 늘어난 평균 1681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병목구간 개선으로 고촌~김포공항 통행시간은 23분에서 13.3~16.5분으로 6.5~9.7분 단축됐다.

특히, 아파트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의 경우 소요시간이 대폭 감소해 골드라인보다도 시간이 적게 소요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 증차 이후 아파트 주민들은 70번 버스가 골드라인 이용할 때보다 10분 정도 빠르고 편리하며 골드라인 이용 시 25분 소요됐는데 버스로 18분 소요됐고 앞으로 유사한 노선 신설을 희망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김포골드라인 혼잡개선 대책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출근길에 양촌역부터 여의도역까지 김포골드라인·서울 9호선 열차에 직접 탑승해 열차 혼잡 등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원희룡 장관은 “4월 현장점검 이후 버스전용차로 개통, 버스 증차 등 단기대책을 추진한 결과 혼잡상황이 일정수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시민들께서 이용하기엔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단지 셔틀버스 투입 효과가 높은 만큼 신규노선 신설을 적극적 검토하고, 근본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 5호선 연장사업 세부노선 조속 확정 등 과제들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