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사우디에서 제2중동붐의 주역이 될 발판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마지드 빈 압둘라 알까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세이니 중소기업청장과 오찬을 겸한 3자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 3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현지 최대 스타트업 행사 Biban에 이영 장관이 우리 벤처·스타트업과 참석하며 시작된 사우디 상무부·중소기업청과의 협력관계를 구체적 공동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회담에서는 양국 스타트업 축제인 비반(Biban)과 컴업(COMEUP) 간 교류뿐 아니라, 한-사우디 교역 확대를 위한 통관절차 개선, K-POP 등 문화행사 활용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전국민 소비축제로 자리잡은 동행축제를 사우디와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중소‧벤처분야는 산업과 정부 기능 전 영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 외국의 다양한 정부 부처와 협력 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간 사우디 투자부와 협력사업을 밀접하게 논의해왔고 구체적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회담으로 사우디 상무부 및 중소기업청과도 협력사업 추진의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 만큼, 우리 중소기업들이 제2중동붐의 주역이 되고 스타트업 코리아가 사우디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풍부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장관은 3월에도 사우디 스타트업 행사인 '비반(Biban)2023'에 참석해 6개 부처 장관들과 만난 바 있다. 당시 알 까사비 상무부 장관은 이 장관의 기조연설이 끝난 후 별도의 차담시간을 갖고, 비반 행사장을 함께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