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CPI 상승률 0.2%...“디플레이션 우려”

입력 2023-06-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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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인플레이션 0.6% 상승
생산자물가 4.6% 하락
“국내 주도 인플레이션 거의 발생 안 해”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해 경제 회복 촉진해야”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락 추이. 단위 %. 파랑: 전년 대비. 노랑: 전월 대비. 5월 각각 0.2%, -0.2%.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웹사이트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2%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중국 내에선 디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를 포함한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4월 CPI 상승률은 0.1%였다.

부문별로 식품은 1% 상승했다. 비식품은 보합, 서비스는 0.9% 올랐다. 소비재는 0.3%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지난달 0.7%에서 5월 0.6%로 소폭 둔화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에서 국내 주도의 인플레이션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국내외 수요 약세로 4.6% 하락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4.3% 하락이었다.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가 흔들리며 경제 부양책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5월 중국 수출은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8.8을 기록해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월간 주택 판매액도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감소했다.

핀포인트자산운용의 장지웨이 애널리스트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며 “최근 경제 지표는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는 일관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류위안춘 상하이재경대 총장은 “중국이 민간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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