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교육·녹지 “다 갖췄다”… 서울 동대문구 뉴타운 인기

입력 2023-06-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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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_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현황표 (자료제공=동대문구청)

서울 동북권 교통의 요지인 동대문구 일대가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곳곳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이문·휘경뉴타운 내 휘경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1순위 청약통장에 1만7013건이 몰리며 평균 51.7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규 분양단지가 일찌감치 완판되는 등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동대문구 내에서 추진 중인 뉴타운 사업은 전농·답십리, 이문·휘경, 청량리 등이 있다. 이들은 대대적인 재개발 사업을 통해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이문·휘경뉴타운이다. 계획인구만 약 4만 명으로 청량리뉴타운의 약 4배 수준이다.

지구지정이 가장 빨랐던 곳은 전농·답십리뉴타운으로 20년 전인 2003년 11월에 지정됐다. 이후 이문·휘경뉴타운과 청량리뉴타운이 각각 2006년 10월, 2009년 9월에 차례로 지구지정 됐다.

가장 활발하게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이문·휘경뉴타운이다. 뉴타운 내 재개발 현장은 총 6곳으로 1호선 회기역~외대앞역~신이문역 일대에 총 1만4000여 가구의 주택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문·휘경뉴타운 2006년 10월 지구지정 이후 사업을 추진하다 서울시의 정책기조, 금융위기 등 상황과 맞물려 사업이 주춤하다가 경기회복 등 정책변화로 사업들이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4월 휘경3구역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분양을 시작으로 이문동 일대 이문1구역, 이문3구역도 이주, 철거를 마치고 올해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문 1구역은 이문·휘경뉴타운을 완성하는 핵심단지로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래미안 라그란데’ 이름으로 올 하반기 손님 맞이에 나선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총 3069가구의 미니신도급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 52~114㎡ 92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에 앞서 오는 10일 청량리역 인근에 사전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개관하고 사업지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문3구역에는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컨소시엄 시공으로 43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 시공을 맡은 이문4구역 역시 지난 2월 동대문구청에서 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승인받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한동안 주춤했던 동대문구 일대 뉴타운 내 정비사업들이 속도를 내면서 서울 동북권의 부동산지형이 바뀌고 있다”며 “이문·휘경뉴타운은 3000~4000가구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는 데다 광역교통체계도 갖춰져 꾸준한 수요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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